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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당시 지진파와 함께 음파도 관측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외부 폭발물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이 음파 관측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안함이 침몰됐을 당시 지진파가 관측된 뒤 강력한 음파가 동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백령도 관측소에서 두 번에 걸쳐 6.575Hz의 음파를 관측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0km 이상 떨어진 강원도 철원 관측소에서도 2.532Hz의 음파가 관측됐습니다.
지질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수면 10m 아래에서 폭발이 있었을 경우 TNT 260kg에 해당하는 폭발 규모입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사건 발생 당시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군을 비롯한 국가기관에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나 군 당국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이 지진파 감지 사실을 일주일이 지난 뒤에 공개했고, 음파 관측에 대한 정보는 공개조차 하지 않다가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지진파에 이어 음파가 관측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천안함이 어뢰나 기뢰와 같은 외부 폭발물로 인해 침몰했을 가능성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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