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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제주에서는 대물 돌돔이 심심찮게 올라오면서 강태공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짜릿한 손맛의 현장, 제주방송, 오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끼를 문 사나운 입질.
낚싯대 끝의 묵직한 느낌이 손으로 전해집니다.
추자도 주변 섬들에서 대물 돌돔이 잡히고 있습니다.
돌돔은 7개의 검은색 선이 선명하고, 살이 단단해 고급어종으로 인기입니다.
대표적인 여름 어종들을 요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대물 참돔도 예년보다 일찍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갯바위 위에는 찬바람이 매섭지만, 바닷속은 계절을 잊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식 / 코미디언
- "쿠로시오 난류가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자꾸 이상기온으로 변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보지 못했던 어종을 여기서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제철이 아닌데도 여름 어종들이 잡히는 것은 낚시 도구와 기술의 발달이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수온상승입니다.
▶ 인터뷰 : 이승종 / 아열대 연구센터 연구사
- "최근 제주도 주변 수온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런 해수 수온 상승이 온대성 어종이 돌돔 서식 환경이 영향을 준 거 같습니다."
이제는 먼 섬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섬 주변 갯바위에서도 낚을 수 있게 됐습니다.
때 이른 대물 낚시 풍경이 올여름에도 돌돔 풍어를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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