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균이 무더기로 검출돼 당국으로부터 회수 명령을 받았던 과자를 한 제과업체가 세트 상품에 끼워서 다시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인기 제품이어서 상당수는 이미 팔려나간 상태였스니다.
김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태제과의 유명 초콜릿 가공 제품인 자유시간입니다.
지난해 11월 식약청으로부터 회수명령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 제품에서 기준치의 2배가 넘는, 1그램 당 2만 1천여마리의 세균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이후에도 계속 판매돼왔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스위트 북 스토리'와 '초간편 에너지 충전'이라는 초콜렛 과자 세트에 섞여있었던 것입니다.
문제의 과자 세트는 모두 8천 6백여 박스가 생산돼 이미 이마트 등 대형 마트를 통해 상당수가 팔려나간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이재린 / 식약청 식품위생사무관
- "유통 판매금지 및 회수명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조사를 통해 위법사항이 적발될 경우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해태제과는 회수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적합 판정을 받기 전에 만들어진 세트 상품에 이 제품이 포함됐던 것이라며, 14일부터 자진 회수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식약청은 회수 명령에도 버젓이 판매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아울러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구매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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