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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기존의 입장을 바꿔 민군 합동조사단 활동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군 합동조사단 참가를 거부한다."
사고 원인 조사 과정을 직접 지켜보겠다던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민군 합조단 활동 참가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아무런 권한이 없는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했다가는 자칫 들러리가 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 이정국 /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
- "어디까지 자료를 요구할 수 있고 어디까지 우리가 자료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권한을 알아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것도 역시 답이 없고요."
따라서, 우선 합조단 결과를 차분히 지켜본 뒤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그때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국 /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
- "저희가 합동조사단 참가를 거부했다, 참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합동조사단의 결과에 무조건 승복하겠다는 것도 아니고요, 역으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무조건 불신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렇게 가족들이 민군 합동조사단 활동에서 빠지면서, 합조단의 어깨는 더 무거워지게 됐습니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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