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건설업자가 25년 동안 검사들의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검찰은 곧장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사실 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는 지난 25년 동안 검사들의 스폰서였다. 금품과 향응, 성 접대까지 제공했다."
한 건설업자의 '검사 스폰서' 폭로 파문과 관련해 검찰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21일) 오전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명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8명에서 9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국민의 신망이 두터운 민간인이 맡게 됩니다.
또,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민간인으로 구성되며, 채동욱 대전 고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도 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합니다.
단장으로 내정된 채 고검장은 "검찰 간부의 한 사람으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면서 "신속히 조사단을 구성해 사실 관계를 철저히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준규 검찰총장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진상을 규명해 과거의 잘못된 행적을 깨끗하게 청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진상규명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스폰서 문화를 척결할 수 있는 엄정한 개선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