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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인양팀은 이제 함수를 세우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자주 시도되는 방법이 아닌 만큼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작업에 성공하면 함수 끝 부분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쇠사슬 연결 작업을 마무리한 인양팀은 이제 본격적인 인양을 위해 함수를 바로 세우게 됩니다.
누워있는 상태로 들어 올리면 선체가 파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작업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천안함 함수가 놓여 있는 지역이 자갈 등 암반으로 구성된데다 함수 모양이 V자형이어서 균형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함수 바닥에 있는 유류 탱크도 문제입니다.
바위 등에 부딪혀 기름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함수 격실에 들어찬 1,400여 톤의 바닷물과 펄 등도 작업을 어렵게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현재 쇠사슬을 하나 더 연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작업을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권세원 중령 / 해군공보장교
- "90도로 누워 있는 상태에서 바로 세우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한 가닥 체인을 더 거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로…"
하지만 인양팀이 이 같은 어려움에도 작업에 성공하게 되면 화력 관제레이더 등 함수 일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29일, 그리고 수색 작업에서 인양 작업으로 전환된 지 19일 만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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