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마침내 천안함 함수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침몰부터 오늘 함수 인양 준비를 완료하기까지의 과정을 정광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우측으로 90도 쓰러져있는 함수가 네 개의 체인에 의해 바로 세워졌습니다.
함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은 10시 45분에 완료됐고, 절단면을 씌우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식별번호 772, 천안함 함수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입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거의 한 달 만입니다.
천안함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당시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이 구조되고 46명이 실종됐습니다.
이틀 뒤 사고 장소에서 북쪽으로 180m 지점에서 함미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수색 과정에서 해군 특전단 UDT 대원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고 사흘 후에는 금양98호가 침몰하는 불의의 사고도 있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인 지난 3일, 남기훈 상사 시신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가족은 충격 속에서도 수색 작업 중단이라는 숭고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본격적으로 선체 인양 작업으로 전환해 지난 15일 천안함 함미를 인양했습니다.
실종 장병 36명이 함미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함수를 끌어올릴 체인이 강풍에 끊어지길 여러 차례,
마침내 함수도 물 위로 올라오면서 비운의 천안함은 이제 평택에서 하나가 됐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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