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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른바 '스폰서 검사'를 폭로했던 건설업자 정 모 씨에 대해 재수감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진상조사단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20여 년 동안 검사들의 스폰서 역할을 해 왔다고 주장한 건설업자 정 모 씨가 다시 구속됐습니다.
부산지방법원은 정씨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직권으로 단축해 재구속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구속집행을 감당하기 어려운 건강상태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구속 기소된 정 씨는 신병 치료를 이유로 같은 해 9월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채동욱 대전고검장을 단장으로 한 검찰 진상조사단은 문건에 거론된 검사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정 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몇몇 검사들을 만나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기초조사를 위해 경남과 부산지역 술집과 식당주인들을 직접 찾아 신용카드 전표 등을 확인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일단 1차 조사 결과를 오늘(27일) 오전 진상규명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보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조사단에 민간 위원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초동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 조사가 형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 씨가 다시 구속되면서 조사단이 정 씨를 직접 조사에 나서는 등 진상조사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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