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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용사'들을 보내는 전우들의 마음은 무겁고 비장했습니다.
특히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고통을 준 세력들이 누구든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도사에 나선 김성찬 해군참모 총장.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한 젊디 젊은 부하들을 보내는 마음이 처절합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해군참모총장
- "바다로 나간다더니 하늘나라로 영영 가버리신 것입니까"
믿기지 않는 잔인한 현실을 원망해 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해군참모총장
- "모든 게 꿈이었으면 합니다. 악몽이라도 좋으니 꿈이길 바랍니다"
추도사의 마지막은 고통을 준 세력에 대한 단호한 의지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해군참모총장
-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찾아내어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입니다. "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는 애써 눈물을 참아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현래 중사 / 천안함 갑판 부사관
- "미안합니다. 그리고 또 미안합니다. 그대들을 천안함 속에 남겨둬서 미안합니다"
슬픔은 끝내 결연한 각오로 승화됩니다.
▶ 인터뷰 : 김현래 중사 / 천안함 갑판 부사관
- "다른 세상에서 서로 만날 때 진심으로 고마웠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남은 생을 살며 우리의 바다를 지켜낼 것입니다"
우리는 용사들을 가슴에 묻고 이제 작별을 고합니다.
▶ 인터뷰 : 김현래 중사 / 천안함 갑판 부사관
- "한 송이 꽃을 바치며 보내고자 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필!승!"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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