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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건설업자 정 모 씨에게 접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이른바 '스폰서 검사'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정 씨가 최근에 접대했다고 진술한 현직 검사들부터 소환되고 있는데, 접대 자금의 흐름을 확인하는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폰서 검사' 의혹과 관련해 실명이 거론된 현직 검사는 모두 28명.
이 가운데 두 차례에 걸친 정 모 씨 조사 과정에서 이름이 언급된 검사들이 먼저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모두 중간 간부급 이하 검사들로, 박기준 부산지검장 등 이미 실명이 보도된 검사장급 인사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 씨가 최근 접대했다고 지목한 검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조사단은 일단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조사단은 또, 정 씨가 이들을 접대했다고 진술한 업소들을 방문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접대가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접대 수첩에 적혀 있는 정 씨 자금의 흐름을 확인하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창우 / 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
- "(진상조사단이) 단순한 술값 지급에서 더 나아가 정 씨의 자금이 어디까지 흘러갔는지 구체적인 작업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 씨는 오는 6일 다시 조사를 받게 되며, 조사단은 조사 진행 속도에 따라 검사장급 인사들을 비롯한 나머지 검사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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