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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구청 공무원과 신용 정보회사 직원 등을 끼고 개인정보 유출에 불법감청까지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천 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판매한 혐의로 심부름센터 운영자 58살 최 모 씨 등 1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수십 명의 고객으로부터 타인의 뒷조사와 개인정보 조회 등을 의뢰받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통신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타인의 휴대전화 문자를 감청하는 것은 물론 주민번호와 주소 등 각종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그 대가로 심부름센터가 챙긴 돈은 총 10억 원.
이 과정에서 의뢰 금액의 일부는 개인정보 유출을 도운 구청과 주민센터 공무원, 신용정보 회사 직원의 주머니로 들어갔습니다.
이동통신사와 홈쇼핑 회사 직원들도 심부름센터에 고객들의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심부름센터 운영자 최 씨를 구속하고 구청 공무원 윤 모 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심부름센터와 공무원, 신용정보회사 사이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관행적으로 행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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