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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급 다음 주초 소환…대가성 입증 주력

기사입력 2010-05-07 18:45 l 최종수정 2010-05-07 22:26

【 앵커멘트 】
'스폰서 검사' 파문을 조사하고 있는 진상조사단이 다음 주초 검사장급 인사들을 소환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또, 건설업자 정 모 씨가 검사들에게 한 접대의 대가성을 입증하는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사 향응 접대 의혹을 폭로한 정 모 씨가 부산지검 영상조사실에 나와 이틀째 보강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직 검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계속됐습니다.

박기준 부산지검장 등 실명이 거론된 검사장급 인사들을 소환하기 위해 당시 술자리 참석자들을 상대로 준비 작업을 벌인 겁니다.

소환 시기는 다음 주초로 결정됐습니다.

▶ 인터뷰 : 하창우 / 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
- "접대 자리에 참석했던 검사들을 조사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사전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가성을 입증하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 씨나 접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검사들 모두 조사단 조사에서 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사단은 또, 전직 검사들은 일단 서면 조사한 뒤 정 씨 진술과 검토해 필요하면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검찰청에서는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최고위급 간부인 고검장급 검사 6명이 참석하는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스폰서 파문으로 불거진 검찰 조직 문화를 긴급 점검하는 한편,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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