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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규 "검찰 권력 분산이 답 아니다"

기사입력 2010-05-12 16:05 l 최종수정 2010-05-12 17:50

【 앵커멘트 】
검찰의 핵심 권한인 기소독점권을 완화하려는 최근 움직임에 대해 김준규 검찰총장이 사실상 반대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검찰 권력을 나누거나 새로운 권력을 만드는 것은 답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법연수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이 막바지로 접어들 즈음 김준규 검찰총장이 검찰 개혁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 총장은 검찰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다고 하더라도 검찰 권력을 나누거나 새로운 권력을 만드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공직자비리수사처나 상설특검제 등 최근 논의되는 검찰 개혁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겁니다.

대신 국민의 통제와 견제를 받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폰서 검사' 의혹과 관련해 박기준·한승철 검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다음 주초 이뤄집니다.

진상조사단은 특히, 이들이 제보자인 정 모 씨가 낸 진정을 조사 없이 종결시키면서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창우 / 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
- "검사장 선에서 모든 것을 덮은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에 대해 진상조사단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하지만 정 씨가 부산지검에서의 조사를 거부하는데다 성 접대 의혹 등과 관련해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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