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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도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외국인들이 급속히 유입되면서 다문화 사회를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저지르는 범죄 건수가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중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중국 저장성 이우시는 아프리카인들의 사기 사건으로 떠들썩했습니다.
황동을 황금으로 속여 돈을 가로챘는데, 피해액만 27만 달러, 우리 돈으로 3억 5천만 원이 넘었지만 범인은 잡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요즘 중국은 외국인 범죄, 특히 아프리카·중동인의 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6천 400달러에 달한 중국 저장성의 경우 외국인 범죄가 2008년에 비해 10%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공쳉롱 / 중국 저장성 경찰대학 교수
- "중국의 외국인 범죄자 분포상황은, 아프리카, 중동, 남아메리카 지역 출신 비율이 90% 이상 됩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어 중국 경찰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저장성 외국인 비중은 전체 인구 중 20%가 넘지만, 실제 거주등록 인구는 1.4%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쓰공셰 / 중국 저장성 경찰대학 교수
- "국제범죄자 수색, 재산 추징, 국가 간의 공조 수사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 사회 역시 이들의 유입·경유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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