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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7일)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상대로 한 디도스 공격은 지난해 감염됐던 좀비PC에 의해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오늘(8일)과 내일(9일) 또다시 디도스 공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분산서비스거부 이른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악몽이 정확히 일 년 만에 재현됐습니다.
어제(7일) 오후 6시쯤부터 청와대와 외교부 등 7곳의 인터넷 사이트에 소규모 디도스 공격이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공격에 동원된 좀비PC는 모두 4백6십여 대로 지난해에 비하면 극소수에 불과한 만큼 그 피해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번 디도스 공격은 지난해 공격 당시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좀비PC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정석화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팀장
- "작년 좀비PC와 올해 좀비PC가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공격 수법과 기능조차도 정확하게 일치했기 때문에 작년과 동일한 공격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악성프로그램은 매년 7월7일이 되면 지정된 사이트 대상으로 공격을 펼칩니다.
경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일(9일)까지 2차와 3차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컴퓨터 이용자들은 백신프로그램을 받아 설치하고, 공격 피해가 예상되는 사이트도 사전에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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