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사찰에 개입한 전 총리실 직원 2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선라인'이라고 불리는 윗선이 개입됐는지가 수사의 초점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 질문 】
오늘 소환된 총리실 직원들은 어떤 인물입니까?
【 기자 】
노동부 출신의 원모 사무관과 점검 1팀장이었던 김 모 팀장입니다.
두 사람은 2008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일하며 민간인 사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피해자 김종익 씨를 사찰하게 된 경위와 과정을 물으며 불법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압이 있었는지, 사찰 결과는 누구에게까지 보고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 대비해 관련자료를 빼돌리거나 폐기한 의혹도 확인 중입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12일) 총리실에 파견 근무를 하며 민간인 사찰에 개입한 이 모 경감을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전·현직 총리실 직원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잇따라 불러 보강 수사를 했습니다.
검찰은 삭제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원하면 의혹을 상당 부분 증명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측은 "사찰을 지시한 적도 없고 내용을 알지도 못한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한 뒤 수사를 비선라인으로까지 확대할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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