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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9일) 대구공항 옆 하천에 수백 리터의 기름이 흘러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항직원들이 항공유를 저장탱크에서 운반차량으로 옮기던 중 항공유가 유출된 겁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공항 앞 방촌 천이 기름을 빨아들이는 흡착포로 뒤덮였습니다.
하천 인근은 심한 기름 냄새로 숨조차 제대로 쉬기 어렵습니다.
공무원들이 방제 작업에 나섰지만 3킬로미터나 번진 기름을 막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구공항 앞 방촌 천에 기름이 흘러든 건 어제(19일) 오후 5시쯤.
기름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대구 동구청은 서둘러 오일펜스를 치는 등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기름띠는 이미 대구 신천하수처리장 인근까지 번졌습니다.
▶ 인터뷰 : 정종훈 / 대구 동구청 환경 청소과
- "오일펜스, 오일붐, 오일흡착포를 설치해서, 대부분 방제를 했고, 오늘 같은 경우는 거의 방제가 되었는데 마무리 단계에서 조금씩 나오는 기름을 제거하려고…."
경찰조사결과 이 기름은 대구공항에서 유출된 항공유로 드러났습니다.
공항 직원 2명이 항공유 저장탱크에서 운반차량으로 기름을 옮기는 과정에서 실수로 유출된 겁니다.
하천으로 흘러간 항공유는 800리터가 넘습니다.
경찰은 공항 직원들을 상대로 오늘(19일) 새벽까지 조사 벌였고, 수질보전법 위반 등 과실이 드러나면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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