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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속도로에서 다인승 차량의 소통 원활을 위해 도입한 버스전용차선제가 일부 구간에서는 되레 극심한 차량 혼잡을 유발해 해당 구간을 오가는 사람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그 현장을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초나들목 부근.
버스전용차로인 1차선에서 4차선 IC로 빠져나가려는 차들로 도로가 꽉 막혀 있고, 뒤따르는 차들도 서행을 거듭합니다.
어렵게 IC를 통과해도 인근 남부터미널로 나가려는 버스들로 차로는 정체를 반복합니다.
맞은 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부근도 사정은 마찬가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진입한 버스들이 버스전용차로인 1차선으로 차로를 변경하기 위해 거대한 차 벽을 형성합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이처럼 4차선에서 1차선으로 빠져나가는 차들 때문에 이곳 고속도로는 상습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로는 한남대교를 벗어난 구간부터 고질적인 정체에 시달립니다.
운전자들은 불만이 큽니다.
▶ 인터뷰 : 홍인권 / 경기도 오산시 갈곶동
- "실제 낮 시간대 버스 이동량이 많지 않음에도 버스전용차로로 인해서 일반 도로가 정체되는 경우를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이게 뚜렷하게, 뭐 완벽하게 해소할 만한 대책은 사실 없어요. 워낙 교통량 때문에 그런 것이기 때문에…."
다인승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도입한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가 오히려 차량의 흐름을 막아서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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