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민 여가 생활을 위해 미니 도서함이라는 것이 설치된 곳이 있는데요.
하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데다 일부 비양심적인 주민들 탓에 갈수록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C&M뉴스 김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원한 분수로 인기가 좋은 구로구의 한 공원입니다.
이곳을 찾는 주민들의 여가 생활을 위해, 지난해 12월 미니 도서함이 설치됐습니다.
도서함 안을 들여다봤습니다.
철 지난 공연 안내장과 잡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직장인
-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이지훈 / 직장인
- "오래된 책도 소중하고 볼 것 많지만, 월간지나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으로 가져다 놓으면…."
또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김대우 / C&M 기자
- "이곳 안양천에는, 모두 두 개의 도서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도서함을 이용하는 시민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정작 책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누군가가 버리고 간 수첩과 교회 홍보물만 쌓여 있습니다.
그나마 있는 책은 출판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오래된 것들뿐 입니다.
▶ 인터뷰(☎) : 구로구청 관계자
- "책을 보고 놓고 가야 하는데, 집에 가져가서 안 가져다 놓으니까…. 교육진흥과에서 넣기는 하는데, 빨리 넣어 드려야죠. 또."
쉼터를 찾는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미니 도서함.
세심하지 못한 행정과 일부 주민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본래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C&M 뉴스 김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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