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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공무원 채용방식이 이처럼 대폭 바뀌게 되면서 고시 준비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전문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경력자들은 전직의 기회가 많아져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1살 윤여진 씨는 지난해 5급 공무원이 됐습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윤씨는 행정안전부가 뽑는 변호사 특채 과정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 인터뷰 : 윤여진 / 행정안전부 사무관
- "공직은 아무래도 한곳에서 오래 일할 수 있고…. 부서를 옮김으로써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이번에 새롭게 나온 공무원 채용 방식은 이 같은 경력자들을 더 많이 배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공직으로의 진출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 고시 준비생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오승훈 / 행정고시 준비생
- "아무래도 행정고시 시험이 워낙 경쟁률이 있고, 그런데다가 50%를 더 줄인다고 하니까 시험을 준비해온 입장에서 아무래도 당황스럽고…."
전문가 채용과정이 면접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혁주 /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이제 면접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뽑기 때문에 인재 선발에서 어떻게 객관성을 확보하느냐…. 전문성이 무엇이냐를 좀 더 분명하게 규정해야…."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갑작스런 공무원 채용제도 변화에 응시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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