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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태풍에다 비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영동지방은 여름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연평균 강수량도 작년 삼분의 일 수준에 불과합니다.
영동방송, 김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릉의 젖줄인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산허리엔 물 빠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여름 가뭄이 찾아오면서 오봉저수의 현재 저수율은 48.4%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보다 30%가량 낮은 수치입니다.
영동지역 14개 저수지 대부분이 가뭄에 시달리면서 50% 못 미치는 저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식 / 한국 농어촌공사 유지관리팀장
- "계속된 강릉 지역의 가뭄으로 저수율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앞으로 급수 기간이 한 달 정도 남았기 때문에 급수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가뭄이 계속된다면 내년 급수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영동지방의 올해 여름 평균 강수량은 226.4mm로 평년 대비 5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 누적 강수량 역시 영동지역은 700mm를 겨우 넘어 영서지방보다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영동지방은 6월부터 9월까지의 강수량이 연평균 강수량의 60%를 차지하지만, 현재 16%로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장마전선이 제주와 남해 상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줬습니다. 그래서 중부와 강원도 지방은 강수가 적었습니다. 이 강수는 1971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양입니다."
영동지방엔 다음 주 월요일까지 별다른 비 소식이 없어 여름 가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bs뉴스 김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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