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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일(18일)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시민들은 김 전 대통령의 넋이 서려 있는 곳을 찾아가보는 등 고인이 평생 추구했던 꿈을 되새겨봤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까지 업무를 보던 집무실입니다.
관람객들은 고인이 생전에 찍었던 사진과 읽었던 책을 진지하게 바라봅니다.
지난해 장례식 이후 또 한 번 김대중 도서관을 찾은 최연자 씨는 아직도 고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 인터뷰 : 최연자 / 서울시 은평구
-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나서 무슨 힘으로 살고, 무슨 뜻으로 살까 지금도 그럽니다. 남은 후손들이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합니다."
어머니 손을 꼭 붙잡고 분향소를 찾아온 어린 추모객이 헌화합니다.
서거 1주기를 맞아 열린 분향소에는 많은 시민이 찾아와 생전에 못 전한 말을 게시판에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진상민 / 경기도 안양시
- "(김 전 대통령이) 아무런 걱정 없이 잘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한 시민은 차츰 고인의 뜻이 희석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준 / 서울시 성동구
- "아직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이루고자 했던 꿈이 완전히 완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이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고인의 뜻과 사상은 우리 곁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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