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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면장애 환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증세가 심해지는데, 자칫 고혈압이나 심장병 같은 질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년 넘게 불면증에 시달렸다는 50대 여성입니다.
30분이 지나도록 잠자리에서 뒤척이기만 할 뿐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수면장애 환자
- "(밤에)화장실을 5번 정도 가다 보니까 잠을 못 자겠어요. 1시간 정도밖에 못 자고 많이 자야 3시간 정도…."
이처럼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 환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05년 11만 명이던 환자는 지난해 26만 명을 넘어 4년 새 2배로 늘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더 많았고, 40세 이상, 장년 노년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불면증이 가장 흔하지만, 코골이로 알려진 수면무호흡증이나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도 수면장애입니다.
▶ 인터뷰 : 이지현 / 서울수면센터 원장
- "수면장애로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심장병이나 고혈압 같은 질환이 늘고 수명도 단축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수면장애는 수술이나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심리적 이유가 흔한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아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수면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고, 무리하게 자려 하거나 시계는 확인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과식이나 카페인, 알코올, 잠들기 전 운동도 숙면에 방해됩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낮잠과 초저녁잠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대신 낮에 햇빛을 자주 쏘이는 것이 수면리듬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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