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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부들은 여름철이면 유난히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고민이 많을텐데요.
지렁이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아파트 단지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CMB뉴스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민들이 집에서 나온 채소와 과일껍질 등
음식물 쓰레기를 아파트 모퉁이에 있는 나무상자 안에 버립니다.
나무상자 안에는 흙 속 가득히 지렁이가 있어 이렇게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먹어치웁니다.
▶ 인터뷰 : 강인숙 / 아파트 주민
- "지렁이랑 보내는 시간이 차분해지기도 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여주니까 도움이 되고 예전처럼 징그럽지도 않아요."
북구의 다른 아파트 단지.
5년 전부터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써온 이 아파트는 지렁이를 이용한 이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크게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정경순 / 아파트 주민
- "각자 집에서 나오는 과일껍질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지렁이가 다 소비하더라고요."
이 아파트는 지렁이는 물론 물빠짐 수거용기와 유용미생물군을 활용한 방법을 함께 사용하면서 음식물쓰레기를 30% 이상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이미숙 / 아파트 관리소장
- "하루 평균 1kg 정도 배출되는데 잘하시는 분들은 거의 90%를 지렁이가 먹고 있고 평균 6∼70% 정도, 집에서 나오는 과일껍질 정도는 지렁이가 소비하는 편이죠"
지난해 광주시의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17만7천여톤에 처리비용도 백억원이 넘습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시설보다는 지렁이 등 친환경적 감량 방법을 확산시키는게 장기적으로 더욱 효과적이라는 지적입니다.
CMB뉴스 정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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