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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성종 민주당 의원이 수십억 원의 학교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회기 중에 구속된 것은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이 운영하던 학교법인 신흥학원에서 78억 원의 교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강성종 민주당 의원.
15년 만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강 의원이 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강 의원이 증거를 없앨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 의원은 구속되는 순간, 억울함을 호소하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성종 / 민주당 의원
- "국민께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모든 무죄나 사실들은 법정에서 밝혀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법원은 강 의원과 함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전 사무국장 박 모 씨에 대한 판결에서 강 의원을 공범으로 지목한 상황.
강 의원이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횡령한 돈의 사용처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 의원이 돈의 일부를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전달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역 의원을 회기 중에 구속한 검찰의 칼날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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