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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시내에서는 집중호우로 하수도 공사 현장의 지반이 붕괴되면서 도로 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잘못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량진에서 영등포 방향으로 향하는 노들길.
오늘(10일) 오후 3시 20분쯤 이 도로 1차선과 2차선에 걸쳐 지름 5m가 넘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동작구에서 여의도로 이어지는 하수도 증설 공사 구간 지반이 갑자기 내린 비로 약해지면서 도로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 인터뷰 : 서울 동작구청 관계자
- "지반이 좀 약해진 것이거든요. (이게 구청 공사에요?) 좀 웬만하면 빨리 좀 복구를 시킬 테니깐요."
사고 순간 도로 위를 지나던 덤프트럭은 재빨리 차선을 바꿔 피했지만, 뒤따라오던 덤프트럭은 미처 피하질 못 했습니다.
▶ 스탠딩 : 윤호진 / 기자
- "붕괴된 지반 위를 지나던 이 덤프트럭은 충격으로 덮개가 열리면서 흙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뒷바퀴는 걸레처럼 찢어졌고, 운전자는 목과 허리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덤프트럭 운전자
- "죽을 뻔했죠. 넘어가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해서 이쪽으로 틀어 온 거죠. (중앙선 넘어가지 않으려고요?) 넘어가면 뒤집혀서 사고가 커질 테니깐."
이 사고로 도로가 통제되면서 부근을 지나던 차들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습니다.
경찰은 담당 구청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던 중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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