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롯데와 두산의 불펜 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롯데의 불펜 투수들이 오랜만에 빛을 발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준플레이오프에 앞서 전문가들은 선발은 롯데, 불펜은 두산의 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1차전은 롯데 불펜 투수들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타격이 강한 두 팀은 선발보다 불펜이 얼마나 상대 타선을 봉쇄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에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4명의 투수가 안타 4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습니다.
특히 김사율은 6회 만루 위기를 넘기며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생애 처음 등판한 가을 잔치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두산은 음주운전 파문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마무리 투수 이용찬의 공백이 컸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보다 불펜의 구위에 기대를 걸었지만, 믿었던 정재훈과 임태훈의 부진으로 6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허용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두산 베어스 감독
- "8회까지는 경기가 재미있었는데 9회에 점수를 너무 많이 주면서 경기를 내주는 장면이 지금 우리 팀이 투수 쪽이 안 좋은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고요."
오늘 2차전 선발은 김선우와 사도스키.
올 시즌 승수는 김선우가 3승이 더 많지만, 평균자책점은 사도스키가 더 좋습니다.
상대전적도 사도스키가 유리하지만,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라는 점이 부담입니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2차전 승부가 롯데와 두산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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