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두산과 롯데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입니다.
두 팀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임태훈과 장원준을 선발로 예고해 치열한 타격전이 예상됩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벼랑 끝에서 탈출한 두산이 4차전 선발로 임태훈을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임태훈은 1차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4점을 허용했습니다.
엉덩이뼈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제구력이 흔들렸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승부처에서 마운드에 올리기 어려운 임태훈을 구원 대신 선발로 돌렸습니다.
임태훈이 부진하면 조기에 강판시키고, 이현승과 에이스 히메네스까지 등판시키는 물량 공세로 승리를 지킬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두산 베어스 감독
- "지금은 타격보다는 마운드 쪽에서 얼마나 막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내일(3일) 경기에서는 임태훈을 비롯한 모든 투수들이 잘 막아준다면 충분히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롯데 선발은 12승 투수 장원준이지만, 로이스터 감독의 고민도 큽니다.
허리 부상으로 구위가 떨어진데다, 두산을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8.85에 이를 정도로 부진해 이재곤에게 선발 순서도 밀렸습니다.
두 팀 선발 투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4차전은 포스트시즌에서 보기 드문 타격전이 예상됩니다.
롯데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지 못하면, 흐름이 두산으로 옮겨질 수 있어 4차전은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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