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농구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찾는 마지막 시간인데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관중동원에 성공하고 있는 구단의 성공사례를 살펴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LG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150만 관중을 동원했습니다.
역대 누적 관중에게서도 163만 8천 188명으로 단연 1위입니다.
연고지가 창원이라는 한계가 있었지만, 다양한 이벤트로 충성도 높은 관중을 확보했습니다.
가족단위 중심의 마케팅으로 여성과 어린이 위주의 팬층을 확보해 농구의 저변확대를 이끌어냈습니다.
실제 지난 시즌 입장관중 12만 6천 464명 중 절반이 넘는 52%가 여성이었습니다.
▶ 인터뷰 : 허병진 / LG 세이커스 단장
- "농구의 저변확대가 팬 확보에 중요합니다. 매년 400명가량의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소년들이 자라면서 팬들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성적은 무엇보다 좋은 마케팅 수단입니다.
지난 시즌 빠른 농구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KT는 전 시즌에 비해 관중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경기장 개·보수에 2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습니다.
새로 단장한 의자와 음향시설, 전광판 덕분에 팬들은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제2의 농구 흥행을 위해서는 이처럼 팬들이 농구라는 스포츠에 흥미를 갖아 능동적으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편의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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