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왕기춘 "최고 경기 기대!"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겠습니다"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스타 김재범(한국마사회.81㎏급)과 왕기춘(용인대.73㎏급)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쌍끌이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남녀 유도 대표팀 16명(남자 8명, 여자 8명)은 10일 오후 중국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선수촌으로 향했다.

이번 대회에서 3-4개의 금메달을 기대하는 남자 유도 대표팀에서 김재범과 왕기춘은 '금빛 1순위' 후보로 손꼽힌다.

81㎏ 이하급에 출전하는 김재범은 최근 일본에서 치러진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에 앞서 김재범은 올해초 수원에서 치러진 월드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뒤셀도르프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대회와 월드컵 유도 시리즈에서도 금메달 소식을 계속 전해 최고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기필코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김재범은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긴장되는 순간"이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김재범은 이어 "모든 선수가 이렇게 큰 대회에 나서면 모두 같은 심정일 것이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73㎏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왕기춘 역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대회 3연패에 실패하고 동메달에 머무르며 잠시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발판으로 유도 인생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왕기춘은 "열심히 준비했다. 경기 때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짧은 대답을 남기고 서둘러 대표팀 버스에 올랐다.

(광저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