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을 꺾고 한숨을 돌린 홍명보호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은 '해결사' 박주영 선수의 복귀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움직임만큼은 빛났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홍명보호에 필요한 스트라이커는 역시 박주영이었습니다.
후반 17분에 투입된 박주영이 뛴 시간은 28분.
북한전 패배로 대표팀이 지적받은 골 결정력과 경험 부족은 박주영의 합류로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비록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박주영의 가세로 태극 전사들의 창끝은 더욱 날카로워졌습니다.
후반 33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힐패스로 조영철의 골을 어시스트한 장면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절묘한 패스였습니다.
후반 38분 수비수를 등지고 때린 슈팅도 박주영의 감각이 묻어나는 플레이였습니다.
지난 8일 낭시전을 마치고 광저우로 날아와 이틀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고는 믿기 어려운 움직임이었습니다.
우려했던 시차 적응 문제는 기우로 판명났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만난 어린 선수들과 호흡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번 대표팀은 작년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인대표팀에서 활약한 박주영이지만, 대표팀에 녹아드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어시스트로 숨을 고른 박주영의 골이 터진다면, 홍명보호의 금메달 사냥은 더욱 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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