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하루 동안 8개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 대회 들어 두 번째로 많은 메달입니다.
태권도에선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금메달 행진에 가장 반가운 소식은 '노골드' 충격을 이겨낸 태권도입니다.
첫날 전자 호구 적응과 주최국 중국의 텃세로 고전하던 태권 전사들이 하루 만에 달라졌습니다.
심기일전한 태권도의 첫 금메달은 이성혜의 발차기에서 나왔습니다.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중국의 허우위줘와 0대0으로 득점 없이 비긴 이성혜는 심판 판정 끝에 우세승을 챙겼습니다.
남녀 대표팀을 통 들어 12년 만에 나온 대회 2연패입니다.
남자 87kg 이상급에서도 허준녕이 역시 중국의 정이를 물리쳤습니다.
허준녕의 발차기가 잇달아 정이의 몸에 정확하게 들어가며 11대4로 크게 이겼습니다.
여자 53kg급의 권은경은 준결승 연장에서 부상으로 아쉽게 기권패 하며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사격에선 연일 금메달이 쏟아지며 금메달 개수를 13개로 늘렸습니다.
선수단 주장이자 맏형인 박병택은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최다인 19개의 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소총에선 한진섭이 단체와 개인을 모두 휩쓸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펜싱에선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여자 사브르에서 김혜림이 개인 첫 금메달을, 남자 에페에서는 김원진이 지난 대회 단체전에서 이어 개인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편, 여자축구대표팀은 홈팀 중국과 승부차기 끝에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해 북한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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