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팀 성적의 희비가 엇갈리는데요.
지난 시즌 MVP에 오르며 국내 무대를 평정한 가빈의 아성에 소토가 도전하고 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쓸며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잠재웠던 삼성화재.
삼성화재의 힘은 정규리그와 올스타전, 챔피언결정전 MVP를 독차지한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 슈미트였습니다.
2m7cm의 큰 키를 앞세운 가빈은 경기당 32점이 넘는 득점력과 55%가 넘는 역대 최고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습니다.
타점 높은 스파이크는 상대팀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가빈에 막혀 챔피언 트로피를 놓친 현대캐피탈이 우승 청부사로 선택한 건 푸에르토리코 대표 출신 헥터 소토.
가빈보다 키는 작지만, 월드챔피언십과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이미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스타 선수입니다.
가빈과 소토가 처음으로 만난 개막전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결과는 가빈의 싱거운 승리.
박철우의 이적으로 기존 포지션인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옮겼지만, 가빈은 높이와 파워에서 여전히 위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빈과 소토의 진검승부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가빈에게 박철우가 있듯, 소토에게도 문성민이 곧 가세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가빈 슈미트 / 삼성화재
- "소토는 어렸을 때부터 텔레비전으로 봤던 선수였고, 아주 잘하는 선수입니다. 문성민과 같이 경기를 하게 된다면 현대캐피탈은 아주 훌륭한 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 시즌 최고 용병 자리를 다투는 가빈과 소토는 문성민의 출전 정지가 풀리는 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라이벌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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