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 성남이 내일(16일) 새벽 지난 시즌 유럽 축구 정상에 오른 인테르 밀란과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사고를 치겠다"는 말로 필승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40억 원 대 168억 원.
성남과 인테르 밀란의 현주소입니다.
성남의 한 시즌 연봉총액은 40억 원 정도입니다.
반면 인테르 밀란 공격수 사뮈엘 에토오의 연봉은 무려 네 배가 넘는 168억 원입니다.
아시아를 대표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성남이 '불가능'에 도전합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 정상을 정복한 이탈리아의 명가 인테르 밀란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대회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거인과 맞서는 성남의 각오는 비장합니다.
신태용 감독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며 필승 의지를 불태웁니다.
성남의 '필승 카드'는 라돈치치·몰리나·조동건의 삼각 편대입니다.
'원톱' 라돈치치가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는 사이 몰리나와 조동건이 측면을 공략하며 골 사냥에 나섭니다.
인테르 밀란전 승리는 성남의 생존을 위해서도 절실합니다.
해마다 구단 예산이 주는 성남은 인테르 밀란을 꺾으면 TV중계권료 배당금까지 포함해 47억 원 정도의 상금을 확보합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벌어들인 돈은 26억 원.
결국, 인테르 밀란을 물리치면 올 시즌 구단 운영비에 맞먹는 73억 원을 손에 쥡니다.
동네 구멍가게와 백화점의 대결로도 불리는 성남과 인테르 밀란 간의 경기.
성남은 전 세계 축구팬을 놀라게 할 '아부다비의 기적'을 꿈꿉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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