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가 한화를 가볍게 물리쳤습니다.
김동주와 고영민 등 주축 선수들의 시즌 전 준비가 완벽했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타구가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자, 두산 김동주가 힘차게 3루까지 달려갑니다.
재치와 끈기를 발휘해 만든 3루타입니다.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김동주가 3루타를 친 것은 거의 3년 만입니다.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되는 김동주의 각오가 남다릅니다.
▶ 인터뷰 : 김동주 / 두산 3루수
- "올해는 몸을 안 아끼고 열심히 뛰어다닐 생각이에요. 제가 열심히 하다 보면 또 좋은 결과도 있을 거니까 거기에 맞춰서 몸 관리도 잘하고 준비도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타격 슬럼프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고영민도 모처럼 안타를 뽑아내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시범경기 9타수 무안타였던 고영민은 한화를 상대로 4타수 4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어떤 공이 들어올지 미리 예상을 하고 스윙을 했던 타격 방식을 이제는 공을 확인하고 치는 스타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영민 / 두산 2루수
- "야구를 1년하고 그만둘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야마가끼(노려치기)'는 빨리 버리고 공을 확인하고 치는 타격을 해야 (야구를) 오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선우가 선발 투수로 나선 두산은 이용찬-이현승-정재훈의 필승 조를 시험했고, 결과는 완벽했습니다.
1.5군 윤석민의 5타점 활약까지 더한 두산이 한화를 12-3으로 눌렀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