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과 조코비치 등 세계 테니스 정상급 선수들이 대지진 피해를 당한 일본 돕기 자선 축구대회를 엽니다.
또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를 유치하려는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해외 스포츠 소식,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지진의 여파로 무산된 일본 도쿄 피겨 선수권 대회를 유치하려고 6개 나라가 뛰어들었습니다.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캐나다를 비롯해 6개 나라가 개최를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직접 나선 러시아는 "모든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며 개최 의지를 전했습니다.
새로운 개최지가 정해지면 대회는 4월 말이나 5월 초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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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돕기 위한 전세계 스포츠의 자선경기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5월 일본을 방문해 자선 축구경기를 개최하기로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과 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를 포함해 정상급 테니스 선수들도 미국 마이애미에서 자선 축구경기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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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의 여파에 일본 프로야구는 여전히 우울합니다.
4월부터 야간 경기를 강행하려는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방침에 일본 정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상은 도쿄 전력난을 거론하며 4월 한 달간 야간 경기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센트럴리그가 29일 정규 시즌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양대 리그 일정이 또다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