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홍성흔 선수는 올 시즌 팀의 주장을 맡으면서 수비 위치까지 바꾸는 모험을 시작했는데요.
새 보직에 얼마나 적응할 지가 올 시범경기에서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롯데 양승호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이대호의 고질병, 발목에 주목했습니다.
이대호가 수비수로 나설 수 없을 때는 지명 타자로 경기를 뛰어야 하는데, 이 때문에 기존 지명 타자 홍성흔의 활용에 애로 사항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홍성흔을 외야수로 돌렸습니다.
홍성흔으로서는 입단 13년 차에 찾아든 큰 모험입니다.
▶ 인터뷰 : 홍성흔 / 롯데 외야수
- "첫발 출발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첫발 출발 연습을 많이 했던 게 다른 외야수와 비슷하게 가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전은 어느 정도 합격점을 얻고 있습니다.
롯데 양승호 감독도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호 / 롯데 자이언츠 감독
- "저 자신도 지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홍성흔 선수에게 부탁하는 게 호수비를 해달라는 게 아니라 평범한 것만 처리해달라, 이렇게 주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성흔 / 롯데 외야수
- "작년에 26홈런·116타점을 했는데 올해는 (홈런) 30개· 120 타점을 할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해봤습니다."
활발한 타격 뿐 아니라 외야에서 몸을 던지는 수비 능력까지 선보이는 게 올 시즌 홍성흔의 목표입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