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4월2일)을 나흘 앞둔 프로야구가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는데요.
각 팀마다 경쟁의식과 눈치작전이 치열해, 올해 프로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성근 / SK 와이번스 감독
- "시합 하루 전에 (발표) 하겠습니다. 지금은 안 됩니다. 미안합니다."
개막전 선발을 묻는 말에 SK 김성근 감독이 즉답을 피합니다.
그러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마이크를 이어받아 자신 있게 치고 나옵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삼성 라이온즈 감독
- "우리 팀은 광주에서 게임을 합니다. 자신 있게 차우찬입니다."
어느새 감독 간의 자존심 싸움 분위기로 흐르자 두산, KIA, 한화의 감독이 니퍼트, 윤석민, 류현진을 자신 있게 개막전 선발로 밝힙니다.
▶ 인터뷰 : 이호준 / SK 와이번스 내야수
- "예전에 전부 SK를 이긴다고 하더니 목표가 바뀌었나 보네요."
우승에 대한 목마름은 간절하지만, 지난해 우승팀 SK만이 경계 대상은 아닙니다.
LG 박용택은 우승으로 가는 과정 전부를 계산 중입니다.
▶ 인터뷰 : 박용택 / LG 트윈스 외야수
- "걸림돌은 한화인 것 같습니다. 1년에 3연전, 6번 하는데 류현진만 8번 등판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홍성흔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 "올해는 개인 타이틀이 아니라 (우승에) 너무 목말라 있습니다. 20년 동안 롯데만 우승을 한 번도 못했습니다."
홍성흔의 각오처럼 비장하기까지 한 2011시즌이 곧 시작됩니다.
프로야구 개막전은 오는 토요일 잠실, 인천, 광주, 부산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