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KT가 포스트 시즌 연승 중인 동부의 기세를 꺾었습니다.
조성민이 19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시즌 나란히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KT와 동부.
1년 동안 더 강렬해진 우승에 대한 욕망은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로 펼쳐집니다.
동부는 김주성과 윤호영, 벤슨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1쿼터부터 상대의 골밑을 장악합니다.
그러나 벤슨과 윤호영이 부상으로 잠시 벤치로 물러나자 KT가 조성민과 조동현의 3점포로 경기를 역전합니다.
동부가 후반, 토마스의 외곽슛으로 추격하자 KT는 조성민의 득점으로 반격합니다.
한 점 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4쿼터.
KT는 조동현의 3점슛과 조성민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조성민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데다 김주성의 테크니컬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KT는 19점에 5개의 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조성민을 앞세워 동부에 73대 68로 승리했습니다.
정규시즌부터 5연승을 기록한 KT는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무려 79%입니다.
중요한 1차전을 패한 동부는 트리플 타워의 두 축인 벤슨과 윤호영이 경기 도중 발목과 무릎을 다쳐 남은 경기 전망이 더 어두워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