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 선수가 입국했습니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는 각오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PGA투어 특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14시간에 가까운 비행에도 피곤함을 보이지 않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3년 4개월 만의 PGA 투어 우승이었지만 최경주는 힘든 시간을 인내하며 이겨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주 / SK텔레콤
-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제가 5년 안에 다시 일어설 것이다고 이야기했는데, 상당히 이른 시간에…. 2년간은 고통이었지만 그것을 약으로 받아들였는데 그 약이 효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마흔 살을 넘긴 최경주는 오히려 "지금이 전성기"라며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 인터뷰 : 최경주 / SK텔레콤
- "오히려 몸 상태는 30대 초반으로 가지 않겠나. 오히려 더 지금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고, 또 기록 면에서도 2002년도와 2003년도 가장 멀리 쳤을 때랑 비교해 봐도 떨어지지 않고…. "
30대 초반의 몸 상태와 자신감마저 얻은 그는 벌써 내년에 열릴 마스터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곧바로 제주도로 이동한 최경주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