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꼴찌 팀 한화 마운드에 보석이 등장했습니다.
한화 김혁민이 두산 김선우와의 맞대결에서 완벽한 투구로 승리했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가대표 유격수 손시헌이 두 번 연속 공을 더듬습니다.
주자는 어느새 1사 1·3루.
등판 이후 처음으로 위기를 맞은 두산 김선우는 결국 한상훈에게 안타를 내줘 실점합니다.
실책으로 내보낸 주자가 득점해 비자책점으로 기록됐지만, 김선우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27이닝에서 멈췄습니다.
▶ 인터뷰 : 한상훈 / 한화 이글스 2루수
- "(김)선우 형이 결정구나 그런(중요한) 볼들을 변화구로 많이 가서, 변화구를 노렸던 게 오늘 좋은 결과 나온 것 같습니다."
그 사이 한화 마운드는 보석 같은 존재, 김혁민이 7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던졌습니다.
9회 한 점을 더 보탠 한화가 2-0으로 이겼습니다.
▶ 인터뷰 : 김혁민 / 한화 이글스 투수
- "전에는 힘이 되게 들어갔었는데요, 지금은 '힘 빼자, 힘 빼자' 하고 던진 게 많이 도움이 되고…. 그냥 가운데만 보고 '내 피칭하자' 하고 던지면 코너워크가 잘 되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김 관 / 기자
- "이로써 한화는 3연전 중 두 경기에 승리하는 이른바 '위닝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한편, 다승 선두 박현준이 활약한 LG는 KIA를 10-2로 눌렀고, 롯데와 삼성은 각각 SK와 넥센을 이겼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