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내일(3일) 세르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르는데요.
조광래 감독은 아시안컵 득점왕 구자철 대신 이근호를 선발 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 랭킹이 16위로 우리나라보다 15계단이나 높습니다.
2009년 런던에서 열린 친선경기 때도 2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던 '허정무호'를 1대 0으로 꺾었습니다.
이번 친선경기를 위해 내한한 세르비아는 박지성의 맨유 동료인 비디치와 첼시에서 뛰는 이바노비치 등 핵심선수들이 빠진 상태입니다.
'1.5군'이란 얘기가 나오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닙니다.
인터밀란의 간판 미드필더 데얀 스탄코비치 등이 출전해 세르비아의 힘 있는 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 감독은 세르비아전에서 구자철 대신 이근호를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킵니다.
지난 3월 온두라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이근호가 부진에서 완벽하게 탈출했는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왼쪽 공격수는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의 자리.
조 감독은 이근호가 박지성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는지도 살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근호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제가 지금 대표팀 내에서 아직 확고한 위치도 아니고,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 감독은 20대 초반 김영권과 홍정호라는 '젊은 피'를 수혈한 포백 수비진이 세르비아의 거친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는지도 지켜볼 생각입니다.
태극호는 오는 9월 3차 예선을 시작으로 브라질월드컵 출전에 도전합니다.
세르비아전은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을 이루기 위한 '영점조정 무대'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