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기다림 끝에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7년이 남았지만, 그리 긴 시간이 아닙니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창의 유치는 확정됐습니다.
기쁨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객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합니다.
평창은 우선 올림픽뉴스 전문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의 평가에서 최저 평가를 받은 도시 환경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수도 서울과 200km로 거리가 멀고, 쇼핑센터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미흡해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야합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멀다는 것은 관광객 없는 선수들만의 대회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서울 경기권을 제외한 지방 도시의 외국인 관광객은 매우 적었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지난 1997년 이후 55개 동계종목 국제대회 개최로 대회 진행 역량을 쌓았지만, 동계올림픽은 상황이 다릅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회 운영을 배우고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동계스포츠의 경기 종목은 스키, 빙상 등 7경기 15종목 86개의 세부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빙상종목에서는 메달권이지만,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와 같은 실외 경기 종목은 불모지와 다름없습니다.
다른 종목의 경쟁력도 강화해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습니다.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에 개막합니다.
성공적인 대회 진행과 최고 성적을 내려면 시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