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동계스포츠 강국이지만 여전히 빙상 종목에만 집중된 게 현실입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까지는 7년 남았습니다.
김관 기자가 한국 동계스포츠의 과제를 짚었습니다.
【 기자 】
김연아는 피겨 스케이팅으로 세계를 정복했습니다.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등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한국은 세계 정상급입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이미 세계 최강입니다.
빙상의 꿈나무들은 지금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 위에서 벌어지는 경기와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은 여전히 세계 하위권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훈련장도 없고, 선수도 부족합니다.
▶ 인터뷰 : 제갈성렬 / 춘천시청 스피드스케이팅 감독
- "설상 종목이나 봅슬레이, 루지, 바이애슬론 등 이런 종목이 정말 취약하거든요. 환경적인 조건이 안 맞아서 경기력이 증진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동계 스포츠 전 종목의 경기장이 지어진다는 것은 한국 동계스포츠의 호재입니다.
그동안 훈련할 곳이 없어서 기량 발전의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창용 / 루지 대표팀 코치
- "모든 경기장이 새로 신설이 되고 하게 되면 선수들도 외국의 톱클래스 선수들과 못지않게 똑같은 훈련을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경기력이 향상돼서 2018년 올림픽에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남의 잔치'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빙상 외의 동계 종목에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는 2018년 동계 올림픽을 기대합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