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가운데, 지금 이 시간에도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국 빙상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인데요, 7년 뒤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그날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창 유치의 환희도 잠시.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선수들은 기쁨을 즐길 시간이 없습니다.
7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생각하면 갈 길이 바쁩니다.
▶ 인터뷰 : 황현선 / 2011 동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쇼트트랙 선수로서 기쁨이 배로 다가왔고요, 앞으로 목표는 소치 동계올림픽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한번 나가보고 은퇴하고 싶어요."
고등학생 뒤를 따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초등학생.
이런 훈련 방식은 어린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긍정적입니다.
쇼트트랙 안현수의 뒤를 따라가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한 꿈나무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현우 / 선곡초 6년 쇼트트랙 꿈나무
- "(안)현수형 뒤에서 따라가 보라고 해서 얼떨결에 따라가다 보니 속도를 올리고, 체력하고 지구력 순간 스피드를 많이 키운 것 같아요."
코너링 연습을 하는 선수는 쇼트트랙이 아닌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코너링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런 훈련방식이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고된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하루하루가 힘든 과정입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신현초 5년 스피드스케이팅 꿈나무
- "2018년 국가대표가 된 미래의 모습을 보고 노력하면서 이겨낼 거에요."
작년 전국체전에서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민지양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팀 신화를 만든 김관규 감독의 딸이기도 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빙상 강국의 지위를 지키려면 실력 있는 어린 선수들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어린 꿈나무들이 있어서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미래는 밝습니다. 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