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예술이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요.
예술 작품을 전면에 내세운 골프 대회가 내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록빛이 가득 내려앉은 제주도의 한 골프장.
형형색색 풍선이 무지개처럼 골프장 한 곳을 물들입니다.
수만 개 풍선은 어느새 연못을 가득 채워가며 색다른 장관을 연출합니다.
다른 한곳에서는 대형 오방색 천들이 골프장의 워터헤저드를 메워갑니다.
자연과 인공이 조화돼 만들어낸 새로운 개념의 자연입니다.
▶ 인터뷰 : 최정화 / 작가
- "제가 가진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색깔들이 사실은 꽃의 색깔이고 자연의 색깔이에요. 그래서 자연 속에서 더 잘 어울리고, 우리가 알고 있던 원초적 본능을 잘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리미엄 주방가구를 컨셉으로 내세운 회사가 주최하는 대회답게 이처럼 예술작품을 전면에 내세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대회에 사용된 현수막과 배너를 재활용해 에코 제품을 만든 아이디어도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이승언 / 넵스 마케팅팀 부장
- "사회적 기업에 의뢰해서 만들고 만들어진 제품은 다음 대회 갤러리 경품으로 사용하거나 판매해서 수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골프 인기와 함께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골프 투어가 40개를 넘어선 가운데, 이처럼 차별화된 골프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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