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가 박찬호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찬호는 일본 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과 미국 복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최대 22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 1년 계약했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1선발로 거론됐지만 지난 5월 말 성적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고 나서 1군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7경기 선발에 1승 5패, 방어율 4.29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상황입니다.
아직 정규시즌이 끝나지도 않았지만 일본 언론은 오릭스가 박찬호를 버릴 것이라고 보도합니다.
올 시즌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한 데 아쉬움을 느끼는 박찬호도 이적을 원합니다.
국내 복귀가 어려운 만큼 가능하면 일본 내 다른 팀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일본 내 이적이 여의치 않으면 미국 복귀도 고려합니다.
미국 마이너리그팀에 입단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다는 생각입니다.
박찬호는 지난 24일 한신과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박찬호는 경기 후 "계속 지금처럼 던지고 싶다"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바람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