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 KIA가 내일(8일)부터 가을 잔치를 시작합니다.
2009년 한국시리즈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포스트 시즌에서 만난 두 팀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9년 한국시리즈 이후 2년 만에 다시 가을에 만난 SK와 KIA.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로 가을 드라마를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SK는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만수 / SK 감독
- "우리는 가을의 사나이들입니다. SK는 그동안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했습니다. 가을 하면 SK, SK 하면 가을 야구입니다."
전반기 1위에서 아쉽게 4위로 시즌을 마감한 KIA는 단기전의 여러 변수에 대한 준비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범현 / KIA 감독
- "포스트 시즌은 단기전인 만큼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할 것 같은데, 우리 팀은 미리 준비를 한 상황이고 좋은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K 이만수 감독과 KIA 조범현 감독은 각각 팀의 에이스인 김광현과 윤석민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SK 정근우와 KIA 서재응 간에 벌어진 빈볼 싸움에 대한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호준 / SK 타자
- "서재응 선수가 또 정근우 선수를 때리려고 할 때 좀 더 빨리 달려가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 인터뷰 : 서재응 / KIA 투수
- "(정)근우 선수와는 다 푼 상태입니다. 지금 와서 나쁜 감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 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모두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SK와 KIA의 가을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