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이 SK를 물리치며 2연승을 달렸습니다.
배영섭의 결승타와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SK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시리즈 2차전도 투수전의 양상으로 흘렀습니다.
선발 장원삼은 5.1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SK 타선을 무력화시켰습니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어깨 통증을 호소해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승호, 고든 등이 이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막았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은 6회였습니다.
SK가 무사 2,3루의 기회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자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SK는 볼넷과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배영섭은 2사 만루에서 박희수의 공을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배영섭 / 한국시리즈 2차전 MVP
- "한국시리즈에 들어가서 좋은 활약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결승타 쳐서)부담감이 덜어진 것 같습니다."
8회 SK가 박재상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박정권의 안타로 한점을 따라붙자 삼성은 곧바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최동수가 오승환의 공을 공략했지만, 이영욱이 완벽한 홈 송구로 최정을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오승환은 무사 1,2루의 위기를 포함해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팀 승리를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오승환 / 삼성 투수
- "긴 이닝도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공 개수나 2이닝은 전혀 부담이 안 됩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대구구장)
- "삼성은 홈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시리즈 3차전은 장소를 옮겨 28일 인천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