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이 올 시즌 최우수선수로 뽑혔습니다.
2007년 시즌 최다 패의 아픈 기억을 털어낸 값진 수상이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 윤석민)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별은 윤석민이었습니다.
윤석민이 2011년 최우수선수 투표에서 총 91표 중 62표를 획득, 압도적인 표 차이로 MVP 영예를 안았습니다.
2005년 데뷔 후 첫 수상이자 2007년 시즌 18패로 최다 패전 투수가 된 지 4년 만에 이뤄낸 극적인 반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민 / KIA 투수
- "야구를 하면서 이런 영광이 올 거라고 생각도 안 했고 꿈조차 꾸지 않았었는데 그냥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져 상당히 기쁩니다."
윤석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다승과 평균자책점 그리고 탈삼진과 승률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투수 4관왕 기록은 1991년 KIA 선동열 감독 이후 20년 만입니다.
또 선발로 등판한 25경기에서 3번의 완봉승 포함, 소화 이닝과 피안타율, 피출루율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라 이견이 없는 MVP가 됐습니다.
올해의 신인에는 삼성 배영섭이 선정됐습니다.
배영섭은 올해 타율 2할9푼4리에 24타점, 33도루를 기록했으며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1차 투표에서 65표를 받은 배영섭은 26표에 그친 LG 임찬규를 크게 앞서며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배영섭 / 삼성 외야수
- "부모님과 가족들 삼성 라이온즈 감독님과 코치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한편, 롯데 이대호가 타격과 최다안타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수상했고, SK 정우람과 삼성 오승환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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